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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성 아워홈, 중국·베트남서 ‘순항’ 거듭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06-05 00:52

취임 1주년…‘사드보복’ 중국서 신규 수주 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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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

▲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사진)이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려 나선 해외 영토 확장에서 취임 1년만에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으로 침체된 중국에선 오히려 신규 수주를 잇달아 따내며 글로벌 경영 귀재로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구본성 부회장은 범 LG가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아워홈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구 회장은 LG 구인회 창업주의 셋째 아들이자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구 부회장은 취임과 함께 중국, 베트남 등 해외 급식시장을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하며 글로벌 경영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 베이징·남경 위탁급식 수주

최근 아워홈에 따르면 올해에만 중국 베이징과 난징에서 위탁급식 사업 운영권 5건을 신규 수주했다.

아워홈은 2010년 중국 위탁급식시장에 뛰어들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구 부회장의 취임과 함께 아워홈은 지난해 중국 사업장에서만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중국 매출액 665억 원의 업계 1위 삼성웰스토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아워홈은 올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 소재 롱커빌딩의 순수 로컬 오피스 급식사업권을 따내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중관촌은 구글과 샤오미 등 유명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중국 IT 기업 대부분이 자리하고 있는 신흥 경제 중심지다. 롱커빌딩은 약 2만 여 명의 내외국인이 상주하는 중관촌의 대표 빌딩으로 손꼽힌다. 연내 오픈을 앞두고 있는 베이징 롱커빌딩 맘초이점은 건물 지하 2층에 120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며 1500인분 규모의 식사를 제공하게 된다.

아워홈은 중국식 면과 한국식 라면, 파스타 등을 제공하는 ‘누들 코너’를 마련함과 동시에 ‘K푸드’ 열풍으로 관심이 높은 삼계탕, 설렁탕 등 한국의 건강식을 선보이며 현지인 들의 입맛을 공략할 계획이다.

◇ 하이퐁 진출 한 달 만에 1호점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베트남 하이퐁 지역에 세운 현지법인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워홈은 현지 진출 한 달 만에 LG 이노텍 생산공장 내 베트남 급식업장 1호점을 오픈했다.

구 부회장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 큰 시장인 베트남 진출을 발판삼아 2020년까지 해외사업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아워홈은 국내에서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위탁급식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외식사업 비중을 넓히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위탁급식 시장은 2013년 이후 매해 1000억원에서 2000억원 가량 증가하는 반면 업체 수는 지난 2010년 4600여개에서 2015년 1만 1200개로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달 아워홈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최대 규모인 총 3086㎡ 면적에 식음료 사업장 운영 계약을 따내며 외식사업에도 보폭을 넓혔다. 10월 오픈 예정인 제2여객터미널은 인천공항 연간 이용객의 약 30% 수준인 18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밖에도 국내 가정간편식(HMR) 훈풍을 타고 식품사업도 영역을 확대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 부회장은 중국과 베트남 사업을 확장하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시기에 전략적인 의사결정으로 해외사업을 순조롭게 이끌고 있다”며 “해외 금융권과 LG전자와 삼성물산, 삼성경제연구소 임원을 거친 구 부회장의 다양한 국내외 경험이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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