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화재는 25일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0.7% 인하한다고 밝혔다. 마일리지 특약은 모든 구간의 할인율을 최대 6%까지 확대하고 손보업계 최초로 20000km 이하 구간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최근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메리츠화재는 "우량 고객을 중심으로 보험료 할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일리지 특약 확대와 함께 시행한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자동차보험은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을 견인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손보사들은 2000년부터 매년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분기 기준 누적 적자가 10조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해 금융당국이 추진한 자동차 수리·렌트 관행 개선과 더불어 기상호조로 교통사고 발생률이 떨어지자 손해율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 1분기 손해보험업계 상위 5개사(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KB손보,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5%로 전년 동기 대비 3.3%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화재가 2.7%p 떨어진 76.4%로 업계 최저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메리츠화재 77.3%, 동부화재 77.5%, 현대해상 77.8%, KB손보 78.4% 등을 기록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