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1.57포인트(0.97%) 오른 2241.24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종전 최고치인 2011년 5월 2일의 2228.96을 돌파했다.
이날 외국인은 362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37억원, 70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72%), 철강금속(-1.25%), 전기가스업(-0.63%)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였다. 운수창고(2.03%), 화학(1.82%), 비금속광물(1.64%)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 양상이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8%오른 227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8거래일째 강세를 지속했다. 네이버 2.75%, 삼성물산 1.22%, SK하이닉스 0.90%, 현대차 0.66% 등도 올랐다. 한국전력 -0.67%, 포스코 -2.3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68포인트(1.39%) 상승한 635.11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0원 오른 1132.70원에 장을 마쳤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70~80조원 수준에 머물러 있던 상장법인 순이익이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으며, 2017년에는 120조원대에 올라설 전망”이라며 “이와 같은 우리경제의 펀더멘탈 개선을 바탕으로, 한국 주식이 낮은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를 가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주식으로 올라섰다”라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순매수 기조가 돋보였다. 외국인 순매수는 코스피지수와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는데, 2017년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는 2009년 이후 최대 규모인 월평균 1조5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누적 규모 또한 4월말 기준 6조2000억원 수준으로 이미 전년도 순매수 금액 11조3000억원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코스피 기업의 영업이익이 역대 분기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라며 “강한 이익 모멘텀으로 코스피는 상승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돌파한 것은 미국 증시가 지난해부터 사상 최고치를 연속해서 경신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뒤늦은 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