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지난 27일 회의를 열고 신임 수협은행장 선출을 논의했지만 또다시 최종 후보를 낙점하기 못했다.
행추위는 5월 중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날짜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초 징검다리 연휴가 끝난 뒤 바로 대선이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차기 행장 선출은 대선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협은행은 지난 2월 행추위를 구성한 뒤 두 달여 동안 두 번의 공모를 진행하고 회의를 거듭했지만 행추위원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정부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3명과 수협중앙회가 추천한 2명인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종 후보 추천은 행추위 위원 4명(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어느 한 쪽이 반대하면 합의가 어렵다.
일각에선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세 번째 공모를 실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달 12일 이원태 행장의 임기가 마무리되면서 정만화 수협중앙회 상무가 수협은행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