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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투기 98% 개미투자자…1인당 평균 77만원 손실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04-11 17:02

적발된 종목 77% 대선 관련 정치테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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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투기 98% 개미투자자…1인당 평균 77만원 손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최근 1년간 급등한 테마주 투기의 98%는 힘없는 개미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1인당 평균 77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11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이상급등 테마주에 대한 심리를 통해 5가지 유형에서 26건의 이상매매주문 사례를 적발했다.

심리대상기간 중 매매손실이 발생한 위탁자의 99.6%가 비전문가인 개인투자자로 계좌당 평균 손실금액은 약 77만원이었다. 심리대상종목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98.2%로 압도적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 비중은 1.5% 이하에 불과했다.

투자자의 테마주 주가상승 편승매매가 두드러져 심리대상종목의 평균거래량변동률은 708.3%로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21건, 80.8%) 종목의 거래량변동률이 200%를 초과했다.

거래소는 이상급등 테마주에 대한 신속한 심리를 통해 5가지 유형에서 26건의 이상매매주문 사례를 적발했는데 주문유형으로는 상한가 굳히기 매매양태가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사이버상 게시글을 이용한 풍문유포 행위도 존재했다.

상한가 굳히기 사례가 19건(73.0%)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총 매매차익은 약 45억원에 상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초단기 매매 4건, 허수성호가 1건, 가장·통정성매매 1건, 풍문유포 1건 등의 유형이 발견됐다.

적발된 종목은 대부분(20건, 76.9%) ‘대선후보’ 관련 정치테마주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외에 신공항․ 무상교육 등 정책관련(3건, 11.5%) 또는 VR(가상현실)·지카바이러스 등 산업관련(3건, 11.5%) 테마주도 적발됐다.

매매심리 대상자는 모두 개인투자자로 투자경력은 평균 8년이며 이 중 42%가 매매 관여 직전에 추가로 계좌를 개설했다.

건별 평균 매매관여일은 8일로 단기투자였으며, 심리대상기간 중 평균 93.4종목, 일 평균 최대 11종목을 거래하는 등 다수의 종목을 옮겨다니는 단기 메뚜기형이 많았다.

건별 평균 심리대상자 수와 계좌수는 각각 2.2명, 1.8개로 나왔다. 대상자 12명의 평균 매매차익은 3억9000만원으로 분석됐다.

남승민 거래소 시장감시본부 심리부 팀장은 “심리대상종목 대부분이 정치테마주인 관계로 평균주가변동률이 89.3%(최대 245.2%)에 달했으며 같은 기간 시장지수 평균변동률 3.7%보다 24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대선기간을 틈탄 이상급등 종목에 대한 집중감시 및 신속심리를 통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과 협력해 정치테마주에서 특징적으로 발생하는 상한가 굳히기, 초단기 매매, 허수성호가, 풍문유포 등의 행위에 대해 감시할 계획이다.

특히, 풍문유포 행위는 사이버감시를 통한 최초 발견사례로 현재 추가사례를 정밀 분석중이다.

이상급등한 테마주에 투자해 손실이 발생한 주체는 대부분 개인으로 실적이 호전되지 않았음에도 테마주라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은 투자위험이 매우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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