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동산인포 제공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7일 올해 초 서울 도심권 아파트의 가격을 눈여겨 봐야 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도심권은 광진구·마포구·서대문구·성동구·용산구·중구·종로구 등 7개 구를 말한다.
지난 2월 입주 시작한 종로구 교남동에 위치한 경희궁자이 아파트 전용면적 84㎡가 10억원 이상에 거래되면서 3.3㎡당 3000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송파구 평균 아파트값(2400여만원)을 넘어선 수준이며, 서초구 평균 아파트값(3300여만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KB국민은행의 서울 자치구별 3.3㎡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보면 서울 평균가격 보다 높은 자치구 가운데 서울 강남4구를 제외하고 도심권 지역이 많다. 서울 평균가격(1904만원) 보다 높은 9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 4구와 양천구를 제외한 4개구가 도심권이다. 도심권 가운데 용산구가 2435만원으로 송파구(2492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월~연말까지 서울 도심권에서 분양예정인 물량은 총 365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3620가구가 분양된 이후 5년여만에 3600가구를 넘어선 수준이며 지난해(3312가구)보다 10.4%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 분양시장의 특성상 주로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을 통한 분양이 많은 편이다. 다음은 서울 도심권에 분양하는 주요 아파트들이다.
대림산업은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 최고 49층으로 중대형과 펜트하우스로 구성된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 규모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5월경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업무, 판매, 문화집회시설이 함께 하는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효성은 용산구 한강로3가 국제빌딩주변 4구역(용산4구역)에 전용면적 92~237㎡, 총 114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고 이중 약 700여가구를 5월경 분양한다.
GS건설은 마포구 염리동 염리3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42~114㎡, 총 1671가구 규모의 마포그랑자이를 짓는다. 이중 436가구를 6월경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1-1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37~119㎡, 총 1226가구 규모의 북아현 힐스테이트를 짓는다. 이중 346가구를 6월경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59~114㎡, 총 997가구를 짓고 이중 513가구를 11월경 분양한다.
김도현 기자 kd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