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Talk] “벤츠 천하는 지속될 것”](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70406180507177880fnimage_01.jpg&nmt=18)
국내 수입차 시장이 ‘벤츠 천하’가 된 가운데 향후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아우디가 빠진 자리를 벤츠가 차지했고, 최근 BMW와의 경쟁에서도 벤츠가 우세하다는 평가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벤츠의 올해 1분기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35%에 육박한다. 벤츠는 1분기에 34.78%의 점유율을 기록, 2위인 BMW(21.43%)와 13.35%포인트 차이가 난다.
업계에서는 벤츠의 이 같은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첫째로 꼽는 것이 바로 ‘아우디’의 부재다. 지난해 8월 환경부는 폭스바겐아우디코리아의 32개 차종(80개 모델)의 인증을 취소, 판매 정지시켰다. 이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아우디의 자리를 벤츠가 차지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지난해 상반기 이후 벤츠의 점유율이 급상승했다는 것은 아우디의 부재가 첫째 이유”라며 “아우디가 빠진 자리를 벤츠가 차지했으며, 최근 들어 높아지고 있는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의 수입차 선호도로 인해 차량당 연 판매대수도 6000대에 육박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벤츠의 질주는 과거 사례에서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호황”이라며 “지난해부터 신차를 지속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경쟁자인 BMW와의 격차도 벤츠 천하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BMW가 최근 벤츠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뉴 5시리즈’와 ‘뉴 7시리즈’를 출시했지만, 생각 보다 반응이 적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벤츠는 경쟁자인 BMW를 제쳤다고 봐야 한다”며 “이에 따라 BMW가 벤츠 추격을 선언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상품성 측면에서 아직 밀리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최근 선보인 BMW ‘뉴 5시리즈’와 ‘뉴 7시리즈’에 대한 평가도 엇갈린다”며 “기존 모델과 다르지 않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