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사진)이 해고자 복직에 대한 약속을 지켰다. 쌍용차는 6일 60명의 복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달 중순부터 ‘G4 렉스턴’ 양산을 앞두고 라인 운영 방안과 전환배치 기준 마련을 위해 노사간 협의를 진행해왔다. 생산현장 안정화를 통해 G4 렉스턴의 성공적인 출시를 이어나가자는 취지로 노사 협의를 조기에 마무리했다. 추가 복직 인원 60여명은 오는 8일 면접을 시작으로 4월말까지 소정의 입문 교육 등을 마친 후 5월 초 각각 현장에 배치되게 된다.
이번 추가 복직은 최 사장이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2017 서울모터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60명의 해고자 복직을 추진한다”며 “티볼리 흥행으로 지난해 40명이 복직된 가운데 흥행이 이어진다면 추가적인 복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티볼리와 마찬가지로 G4 렉스턴의 흥행가도가 이어진다면 더 많은 복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지난해 11월 대법원으로부터 무급휴직자 226명이 제기한 ‘임금청구소송’에서 승소할 당시 “회사의 사정이 나아진다면 지난 2009년 이후 희망퇴직·해고된 인원들의 복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티볼리, New Style 코란도C와 함께 쌍용차의 ‘판타스틱4 SUV’로 꼽히는 G4 렉스턴이 높은 호응을 얻게 된다면 쌍용차의 추가 복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식 사장은 “지난해 티볼리 에어 출시를 앞두고 생산확대를 위해 복직을 시행한 것과 같이 G4 렉스턴 출시 대응을 위해 3번째 복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3자간 합의 사항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G4 렉스턴의 성공적인 출시와 신제품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