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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투자금융②] “CIB 인력육성, 시간·비용 필요”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4-03 01:07 최종수정 : 2017-04-03 07:25

내부프로그램·인적교류 확대… 공적 다툼 조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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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핵심은 사람이다.” 주요 은행(지주) 기업투자금융(CIB) 업무 담당자들은 입을 모아 인적자원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일 하나·신한·농협금융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룹 차원에서 은행·증권·보험 등 계열사 시너지 협업을 강화하고 있는 각사 CIB에 대해 소개했다.

하나는 CIB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적으로 ‘IB 예비 전문인력 양성과정(PIBS)’이라는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론과 실무로 구성된 8개월 과정의 프로그램이다.

우경호 KEB하나은행 투자금융부장은 “CIB 관련 인적자원은 고도의 금융전문성과 시장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특징이 있는 만큼 인력 육성에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우수한 외부 전문인력 영입에 노력을 기울이긴 하지만 녹록하지는 않다. 장기적으로 보면 내부적으로 인적자원을 키우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태승 신한은행 CIB 사업부장은 “주니어(Junior) 인력은 내부적으로 신한 CIB 성장에 도움이 되는 자본시장 전문 인력으로 키운다”며 “필요하면 은행·금융투자 간 인력 교류를 통해 경쟁력에서 비교·절대우위에 있는 영역의 업무 노하우를 이식하거나 전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도 범농협 차원에서 운영하는 사내 ‘NH-금융MBA’ 제도를 통해 투자은행(IB), 자금운용 등 예비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이우종닫기이우종기사 모아보기 농협금융지주 시너지추진부장은 “올해부터 은행·증권간 IB 전문인력 인사교류를 실시했다”며 “CIB 전문 인력풀(pool), 보수교육 도입 등 전문인력 육성 프로그램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사들은 은행과 금투가 약점과 위협요인을 서로 보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CIB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은행은 자본력과 기업 네트워크 영업 채널이 풍부하고, 증권은 회사채, 기업공개(IPO) 등 폭넓은 상품 역량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우경호 KEB하나은행 투자금융부장은 “‘원 컨트롤’(One Control)을 통한 통합 리더십을 구축해 중복 기능 조율을 추진하고 있다”며 “‘더블 카운팅’(D/C) 기반 성과평가 제도를 도입해 협업 동기요인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태승 신한은행 CIB 사업부장은 “은행과 금투 기업금융 전문인력(RM) 공동영업 성과에 대한 더블 카운팅 제도를 CIB 부문 출범 때부터 도입했다”며 “공동영업 전략상품 마케팅, 자본시장 동향 파악 등을 위한 ‘듀오(Duo) RM 포럼’도 매 분기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종 농협금융지주 시너지추진부장도 “IB 딜(Deal) 정보를 범농협 계열사에 소개하거나 협업하면 해당 계열사가 메리트를 받을 수 있도록 평가제도가 설계돼 있다”며 “실무자간 상시적 커뮤니케이션이 확대될 수 있도록 시너지 소모임 운영을 적극 권장하고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 기업투자금융(CIB) = 상업은행(CB)과 투자은행(IB)을 합친 개념으로 은행의 기업금융(RM) 부서와 증권(금투)의 IB조직을 연계한 형태다. 인수합병(M&A) 자문, 대체투자, 부동산 금융 등이 주요 업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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