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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첫 노조 설립…“실적 저조하면 월급 70% 깍는 회사”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03-30 17:24 최종수정 : 2017-03-30 17:39

정희성 지부장 “등급제 폐지, 복지축소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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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노종조합.

동부증권 노종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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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회사 설립 36년 만인 올해 동부증권에 역사적인 첫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노조는 30일 동부증권 경영진에 대해 업무평가에서 C를 받으면 월급의 70%를 깍는 회사라고 비판했다. 동부증권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며 조합 설립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노조 측은 “그동안 BEP(손익분기점) 달성에 실패한 노동자를 생산성 개선 대상으로 분류하고 임금의 70%를 삭감하는 페널티를 적용하는 성과급 제도를 운영해 왔다”며 “소속 노동자들을 6개월 마다 평가하고 이 과정에서 ‘C등급’ 평가자들의 급여를 대폭 삭감해 사실상 퇴출로 내몰았다”고 말했다.

노조는 “회사는 해마다 직원들에게 제공하던 복지포인트를 줄여오다 최근 자녀 학자금 지원제도 마저 폐지하는 등 소속 노동자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정희성 조합원을 비롯한 노동자들은 최근 동부증권 노동조합 설립 추진위를 설립하고,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설립상담을 진행해 왔다. 지난 29일 지부설립총회를 개최했다.

전날 열린 동부증권지부 설립총회에서 조합원들은 초대 지부장으로 정희성 조합원을, 부지부장에 최병훈 조합원을 선출했다. 지부임원선출이 포함된 설립 절차도 마무리 했다. 이 자리에서 초대 지부간부로 선출된 조합원들은 등급제를 폐지하고 복지축소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측에 노조 가입과 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단체협상에 성실히 임할 것, 정규직에 대한 부당해고와 전문직에 대한 일방해고를 중단할 것 등 5개 사항을 요구했다.

정 지부장은 “만약 회사가 노동조합과 위 요구에 대한 즉각적 협상에 나서지 않는다면, 조합원들과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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