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경련은 지난달 말 허창수닫기

혁신안은 정경유착 근절, 투명성 확보, 싱크탱크 기능 강화 등 3가지 원칙 아래 세부 내용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한국경제연구원과 전경련을 통합 ▲ 보수단체 어버이연합 지원 등으로 논란이 된 예산과 관련 업무 삭제 ▲직원들과 조직 규모를 축소 ▲연구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내실을 다지는 내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전경련은 올해 초 삼성·현대차·SK·LG그룹 등 ‘4대 그룹’과 KT 등이 탈퇴하면서 조직 해체설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임기가 만료 후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던 허창수 회장이 연임됐고, 상근 부회장에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을 선임해 ‘싱크탱크’로의 역할을 강조해왔다.
실제로 최근 전경련은 기존 행보와 다르게 국민 및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전경련 경영자문단이 참가하는 ‘중소기업경영협의회(이하 중기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중기협의회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경영지원에 초점을 맞춰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일반인 대상 경제강좌도 이달에 처음으로 시작했다. 전경련 자유와창의교육원은 지난 15일부터 내달 2일까지 영등포구청과 공동으로 일반인 대상 첫 상설 경제 관련 예술·인문 강좌를 실시 중이다.
한선옥 전경련 기획본부장은 “이번 경제강좌는 가정주부 등 성인의 경제이해도를 높여 나가기 위한 지자체 평생학습 프로그램, 백화점 문화센터에 상설 경제강좌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