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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보복에 은행들 예의주시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3-08 15:12

"현재까진 영향 없다".. 장기화시 중국 전략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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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보복에 은행들 예의주시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에 현지 법인을 가진 은행들이 경계 태세로 지켜보고 있다.

여행업처럼 영향권에 드는 업종 여신에 대한 모니터링 계획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고, 장기화될 경우 중국 진출 전략에 대한 재조정 필요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31개), 우리은행(21개), 신한은행(18개) 등 국내 은행들은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주로 중국 진출 한국 기업과 교민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피해가 확산되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

구체적으로 중국진출 롯데 계열사 지급보증액을 살펴보면 KEB하나은행 2150억원, 신한은행 600억원 등 3200억원대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반한 감정이 확산되면 은행의 현지법인들도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은행권에선 대체적으로 "거래 기업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며 "즉각적인 영향은 없으나 기업 피해여부를 모니터링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 은행업계 관계자는 "물품 통관 지연 등 약간의 불편함이 늘었다는 얘기는 들었다"며 "하지만 현재 한국 보도처럼 민감한 분위기는 아니라고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중국 현지 진출 은행이 아니더라도 영향을 받을 만한 업종에 대한 경계감도 나타나고 있다.

한 은행업계 관계자는 "정부 대응결과에 따라서 여행업, 숙박업 등 중국관련 해당업종의 여신 모니터링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며 "향후 계획에 따라 해당 업종 관리업종 지정, 주기적 모니터링 실시, 신규여신 및 기한연기에 있어서 제한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당국의 금융규제 강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은행권에선 긴장감이 나타나고 있다. 당장 큰 타격이 없더라도 중국 현지 영업전략에 대한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어서다. 지난 7일 위성호닫기위성호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에 중국에 진출했을 때와 영업환경이 바뀐 게 사실"이라며 "어떤 영업을 할 것 인지는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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