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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미국 ‘무역 부정행위’ 지목 가능성에…잔뜩 긴장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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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3-07 19:16

나바로 미국 NTC 위원장 “삼성·LG 관세 회피는 무역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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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미국 ‘무역 부정행위’ 지목 가능성에…잔뜩 긴장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무역 정책 총책으로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무역 부정행위’ 기업으로 지목당할 가능성이 언급되는 바람에 긴장감이 치솟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를 예고하기는 했지만 한국 기업의 이름을 거명하며 문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피터 나바로 미국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은 이날 전국기업경제협회(NABE)가 주최한 2017 미국 경제정책콘퍼런스 연설에서 월풀 등 자국 기업과 경쟁 과정에서 불공정무역행위를 하는 대표적인 해외 기업으로 삼성과 LG를 꼽았다.

나바로 위원장은 삼성과 LG가 미국 대표 가전 기업인 월풀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관세회피를 위해 중국에서 베트남과 태국으로 생산지를 옮겨 다니며 불공정무역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삼성과 LG가 무역 부정행위(Trade cheating)로 수천명의 미국인을 실업자의 대열에 서게 하고 월풀과 같은 기업들이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보게 해 전체 국제질서의 기반을 악화시킨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지난 2011년 월풀의 덤핑 의혹 제기로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대형 가정용 세탁기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조사를 벌인 끝에 2013년 삼성전자에 82.35%, LG전자에 13.02%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한 이후 두 회사는 생산지를 중국 등지로 옮긴 바 있다.

하지만 WTO 회원국 간 무역분쟁의 최종심인 세계무역기구(WTO) 상소 기구는 미국 정부가 한국산 세탁기에 2013년 처음 부과했던 반덤핑관세는 WTO협정 위반이라고 최종 판단해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월풀이 재차 이들 회사의 중국산 세탁기에 대해서도 덤핑 의혹을 제기하면서 지난 1월 각각 52.51%, 32.12%의 반덤핑관세를 부과받았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이같은 발언이 결과적으로 더 강력한 보호무역 기조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규모가 크다보니 대표적인 제조업체들이 항상 표적에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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