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일 오전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9대 한국수출입은행장 취임식에서 최종구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수출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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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신임 행장은 1957년생으로 강릉고,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국제금융심의관 등을 거쳐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를 지내 '국제통'으로 분류된다. 이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SGI 서울보증 사장을 맡아왔다.
최종구 행장은 19대 수출입은행장으로 이덕훈 행장 뒤를 이어 3년간 임기를 수행한다. 본격 임기가 시작된 전날(6일) 최종구 행장은 수은 노조 대의원들과 만남을 가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구 행장은 "지난해 설립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수은의 건전성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며 "경기에는 사이클이 있는만큼 바닥을 지나면 반드시 상승기가 오게 되고, 수은은 경기가 어려울 때 더 많은 역할이 필요하므로 일관되게 주어진 책무를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구 행장은 "플랜트, 해외건설 등 주력산업이 겪고 있는 수주절벽을 극복하기 위해 PF·SF, 복합금융, 개발금융 등 수은만의 다양한 금융지원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사업 발굴 단계부터 고객 기업과 금융지원방안 등에 대해 충분히 협의하고, 서비스· 에너지·미래 운송기기 등 신성장 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종구 행장은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신성장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종구 행장은 "아프리카, 이란 등의 신시장 개척을 지속 추진하고, 민간금융기관이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금융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