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마감한 수협은행장 공모에 지원한 5명 중 강신숙 수협중앙회 상임이사가 지원을 철회하면서 행장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내부 출신으로는 강명석 상임감사, 나머지 2명은 민간은행 출신이고 다른 1명은 비금융권 인사다.
관료 출신은 지원하지 않았고 이원태 수협은행장도 연임에 도전하지 않았다.
수협은행은 8일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어 후보자 면접 후 최종 1명을 추천할 예정이다.
행추위원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해양수산부 등 정부 인사 3명과 중앙회 추천 인사 2명으로 구성된다.
특히 관료 출신 지원자가 없어 첫 내부 출신 행장이 나올 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수협은행 지분은 중앙회가 100% 가지고는 있지만 1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그동안 정부 영향을 무시하기 어렵다. 수협은행은 그동안 정부 관료 출신이 주로 행장 자리에 올랐다. 이주형 전 수협은행장의 경우 기획재정부 출신이고 이원태 현 행장 역시 예금보험공사 출신이다.
최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수협중앙회지부는 성명을 내고 "금융 전문성을 은행장 선임 최우선 자격요건"으로 꼽고 "낙하산 인사 배제와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