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지난해 조선·해운업 부실에 따른 5조6000억원의 구조조정 비용으로 약 3조원 수준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회사 별로 대우조선 3조5000억원, 한진해운 9000억원, STX계열 1조2000억원의 구조조정 비용이 들어갔다.
산업은행은 "평상시에 축적한 이익으로 불황기에 시장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작년 손실도 정부 재정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구조조정이 완료된 2001년부터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한 2013년, 2015년, 2016년을 제외한 누적 순이익 규모는 12조7000억원 수준이다.
산업은행은 "2015~2016년 2년동안 6조6000억원의 투자주식 매각과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BIS비율도 15% 수준으로 유지했다"며 "올해는 조선·해운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