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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전략실 해체…계열사 자율경영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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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2-28 15:58 최종수정 : 2017-02-28 16:38

“필요한 사안 생기면 계열사 CEO끼리 협의”
미전실 임직원 ‘전자·생명·물산’ 등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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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전략실 해체…계열사 자율경영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미전실)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삼성은 28일 미전실 해체를 핵심으로 하는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이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미전실 해체를 공언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총수 직속 조직인 미전실은 1959년 창업주인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 선대 회장 시절 비서실에서 출발, 문패를 바꿔가며 60년 가까이 명맥을 유지해왔다.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구조조정본부(구조본)로 이름으로 바꿨고, 2006년 이른바 ‘X파일’ 사건으로 불법 정치자금 조성과 증여가 드러나자 삼성은 구조본을 축소키로 했다. 이후 전략기획실로 이름을 바꾸고 규모가 줄었다.

2008년에는 ‘삼성특검’으로 수조원대 차명계좌 운용 등 불법행위가 드러나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소된 뒤에는 경영쇄신안이 나오면서 전략기획실도 해체 운명을 맞았다.

하지만 막후에서 조정 활동은 계속됐고 삼성은 2010년 전략기획실을 부활하면서 지금의 미전실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현재 미전실은 전략·기획·인사지원·법무·커뮤니케이션·경영진단·금융일류화지원 등 7개 팀으로 이뤄져 있다. 각 계열사에서 파견된 임직원 200여명이 근무한다.

삼성은 ‘성공의 삼각축’으로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 미전실의 기획, 전문경영인의 실행을 꼽는다.

미전실이 모든 정보를 보고받아 치밀한 기획안을 마련한 다음 총수의 지시를 받아 각 계열사에서 일사불란하게 집행하는 시스템이 삼성의 발전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전실은 전 계열사의 인수합병(M&A)과 경영계획의 수립과 집행, 인사와 감사 등 그룹 계열사의 경영 전반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주회사가 없는 상황에서 계열사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그룹의 큰 그림을 그림으로써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앞으로는 계열사별로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사업을 영위하겠다는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사안별로 관련성이 있는 계열사 사장끼리 협의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전실 해체에 따라 소속 임직원 200여명은 삼성전자·생명·물산 등 3개 주력 계열사로 이동해 미전실 업무 인수인계 등을 거친 후 원소속사나 다른 계열사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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