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석준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 연구위원은 16일 실시한 ‘조선산업 Credit Issue와 전망’에서 “현대로보틱스 중심의 지주사 전환에 있어 조선사업 계열사 중 가장 부정적인 곳은 현대삼호중공업”이라며 “현대삼호중공업은 지주사 전환 시 현대로보틱스의 손자회사가 돼 계열사간 합병 등에 있어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중공업의 경우 현대오일뱅크 지분 91.8%를 현대로보틱스에게 넘기는 것은 부정적 요소지만, 부채비율이 개선돼 긍정적인 부분도 존재한다”며 “조선사업에 국한돼 전망할 경우 현대중공업은 현재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으나 현대삼호중공업은 사업기반 약화, 재무능력 저하, 지배구조상 위상 하락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미포조선은 보유지분 매각 등을 통한 현금 확보 가능성이 존재, 현대삼호중공업 보다는 낳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사업부분 분할 및 지주사 전환은 최대 주주에게는 매우 호재라고 꼽았다. 그룹 내 핵심 ‘캐시카우’인 현대오일뱅크의 최대 주주가 현대로보틱스로 전환, 현대중공업의 부정적 이슈를 털어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