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 4분기 실적은 대신증권 추정치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이 소폭 하회했다.
대신증권 이지윤 연구원은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100% 증가하면서 밥캣을 제외한 건기사업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2%, 12% 증가했다”며 “반면 밥캣은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대리상들의 재고조정 효과로 매출액이 7% 감소하면서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2017년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이 6조1000억원으로 인건비 상승, 티어 5 엔진 연구개발비용, 밥캣에 납품하는 G2엔진 가격 하락 등을 반영해 보수적으로 잡았다”며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높은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굴삭기 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매출액에서 절대적 비중을 보유하고 있는 밥캣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와 실적은 괴리가 있다”며 “상반기까지는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발표되는 매달 중순 단기 트레이딩으로의 접근을 추천하며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미국 경기개선에 따른 실수요 증가도 확인하면서 투자해야한다”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