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이 지난 10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포스코 ESM(Energy Storage Materials) 양극재 공장을 찾아 생산 현황과 출하 작업을 점검하며 “ESM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포스코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필수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양극재 사업에 2020년까지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12일 전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포스코 ESM은 전기차 및 노트북, 휴대폰 등 휴대용 IT기기의 배터리인 이차전지 제작에 사용되는 필수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회사다. 포스코ESM은 지난달부터 저속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인 ‘PG(POSCO Gradient)-NCM(Nickel Cobalt Manganese)’ 양산에 성공해 LG화학에 납품하고 있다. 그동안은 일반 양극재만을 생산 판매해왔다.
권 회장은 지난해 연임 추천을 받고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를 시행한 후 리튬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양극재 사업 현장을 챙기며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비철강 사업부문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일 실시한 정기 임원인사에는 철강부문장(오인환 사장)을 신설해 비철강부문과 미래산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