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9일 매출 11조7319억원, 영업이익 1조1208억원의 지난해 실적(연결 기준)을 발표했다. 2015년에 비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6.9% 증가했다. 대한항공이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6년 만이다.
단, 당기순손실 부분에서 2015년 563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5568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됐다. 한진해운과 관련된 손실이 연간 8251억원 발생했고 지난해 말 환율이 급등세를 띄며 외환차손이 생겼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측은 "적극적 시장개척 노력과 영업 호조 및 저유가 기조 등 우호적 대외환경에 힘입은 영향"이라면서 "한진해운 관련 손실 반영 및 외화환산차손에 따라 당기순손익은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