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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차기 드림팀 새바람 일으킬까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7-02-08 13:59

중립 조용병-실력 위성호 조화 기대, 협력체제 유지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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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지주 회장 내정자,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 내정자,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의 새 CEO가 모두 정해지면서 차후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및 계열사가 국내 최대 크기의 금융사인 만큼 어떤 경영 전략을 보이냐에 따라 업계의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동우 신한금융회장은 7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 후 기자들에게 "중립 성향의 회장과 실력자 은행장으로 신한은 최강의 팀을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기 말까지 영향력을 놓치지 않고 신한금융의 미래를 준비한 한 회장 입장을 고려하면 이번 CEO구성에 공을 들였음을 알 수 있다.

◇조용병-위성호닫기위성호기사 모아보기 역할배분은

한동우 회장은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을 은행장으로 내정한 이유에 대해는 철저하게 실력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회장 내정자처럼 능력 있고 리더십 있는 중립적인 인사를 회장으로 결정했으니 자회사 리더는 철저하게 능력으로 검증해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위 내정자는 그동안 능력 검증이 충분히 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조용병 행장은 리스크 관리라는 은행업의 원칙에 충실한 경영 능력을 보여왔다. 임기 내 업계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했지만 막판에 KB금융의 거센 추격을 받아 역전까지 가능한 수준까지 쫓겼다. 기존 전략에 대한 수정이 필요한 시점이기에 위성호 사장의 행장 임명은 은행 1위 수성을 위한 변화의 기조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조용병 행장은 지주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면 전체적인 조율을, 위성호 사장은 행장 취임 시 경영 능력을 최대한 펼쳐 성장성을 이끌어내는 임무를 맡게 된다. 자경위 측도 “위 내정자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은행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과 조직 관리 역량을 고루 갖췄고 카드 사장으로 재임하며 빅데이터 경영 선도를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경영 능력이 입증됐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철저한 역할 배분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한동우 회장의 바람대로 최강팀을 구성해 업계에 새바람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

◇협력 체제 유지가 변수

업계 1위 신한금융을 위협할 외부 요소는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내부 분열을 걱정해야 한다. 2010년 이후 신한금융의 위기를 부른 원인도 내부 분열에 따른 ‘신한 사태’였다. 신한금융 입장에서도 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자경위가 보통 3년이던 행장 임기를 이번에 2년으로 줄인 방안이다. 조용병 내정자가 지주 회장 취임 시 임기는 3년이고 내규에 따라 최장 9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위성호 내정자의 행장 임기가 끝나는 2019년 행장 연임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자경위 위원장을 조 내정자가 맡는 것이다.

굳이 임기까지 줄이면서 견제할 수단을 마련한 것은 조용병 행장과 위성호 사장이 승진 때마다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을 정도로 한 쪽의 영향력이 압도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 1년 터울에 경영 성향마저 달라 충돌할 여지는 존재한다.

국내 금융지주들 대부분이 은행의 영향력이 워낙 큰 상황이라 발언권도 높은 상황에서 신한은행 역시 신한지주 자산의 70%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조 행장과 위 사장은 2015년 신한은행장에 이어 최근 신한금융 차기 회장까지 경쟁 후보였다. 위 사장은 경우 이번에 은행장으로 오르기까지 후보에서 3수를 한 셈인데 그 때마다 조 행장에게 밀렸다. 위 사장은 1958년생으로 조 행장보다 한 살 어리고 입행년도도 딱 1년 늦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한동우 회장은 “신한의 시스템과 지주의 (행장에 대한) 인사권이 있는데 (두 사람이) 사이가 안 좋을 수가 없다”면서 “두 사람을 30년간 봐왔는데 신한의 최강멤버”라고 말했다. 그는 위성호 후보 내정과 관련해 “조용병 행장의 의견을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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