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안와도 '빙판길' 생긴다
삼성화재는 기온이 떨어지고 차량 이동이 적은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 교량이나 터널 등 습도가 높은 지역 도로에 생기는 얇은 얼음인 '블랙아이스' 주의를 당부했다. 투명한 막처럼 보여 야간 운전시 식별하기 어려우니, 부득이하게 새벽 운전을 하게 될 경우 서행해야 한다.
◇제설작업을 해도 제동 정지거리 길어진다
눈이 내린 후 도로의 제설작업이 끝났다고 해서 도로 위를 마음놓고 달리다간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제설작업이 끝난 후라도 미끄럽기 때문에 제동 정지거리가 길어지기 때문. 삼성화재에 따르면 염화칼슘 제설 노면은 평소 정지거리의 1.6배, 모래를 뿌린 노면은 평소 정지거리의 2.2배 각각 정지거리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리막길엔 엔진브레이크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자칫 미끄러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삼성화재는 엔진브레이크를 적절히 사용해 천천히 제동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형의 경우 -레버를 이용해 저단으로 전환하고, 일반형의 경우 'D' 아래 저단으로 기어 레버를 이동하면 된다.
◇타이어 공기압은 느슨하게 유지
타이어 공기압이 너무 높으면 지면에 마찰하는 면이 적어져 제동력이 떨어진다. 평소보다 10% 적은 압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지만 너무 많이 떨어지지 않도록 월 1회 정도 체크해주는 것이 좋다.
◇스프레이 체인은 단거리에만
갑작스럽게 도로 사정이 악화됐을 때 운전자들은 간편하게 스프레이 체인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스프레이 체인 효과 시간은 20~30분, 거리는 10km에 불과하기 때문에 장거리 운전시에는 적합치 않다. 삼성화재는 장거리 운전시 스노체인을 꼭 준비할 것을 당부하며 이밖에 스노타이어 등도 효율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설 연휴기간 발생한 차 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설 당일의 부상자수가 평균 6291명으로 평소보다 49.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사고가 많은 날은 설연휴 전날로 평균 3325건이 발생해 평소보다 19.3%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사망자수는 평소 대비 36.2%, 부상자는 20.8% 증가했다.
손해보험업계는 국민들의 안전한 귀성길을 돕기 위해 각종 오일점검 및 타이어 공기압 측정 등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사고시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센터와 긴급출동체제를 24시간 가동할 방침이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