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

특검은 지난 23일 김응규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김 전 사장은 권오준 회장 선임 시 CEO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특검은 포스코의 전현직 임원 3~4명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권 회장 선임부터 ‘포레카 매각’, 임원 인사까지 최순실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결정되는 권 회장의 연임은 끝까지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25일 이사회가 다가올수록 재임기간 동안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호실적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아졌던 권 회장에 막판까지 앞길을 막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포스코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권 회장 연임에 대한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임을 결정했다가 향후 특검이 추천위원회와 다른 결과를 내놓을 경우 위원회의 책임론이 부상할 것이 자명해서다.
한편, 이사회가 권 회장의 연임을 승인할 경우 권 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차기 회장에 선임된다. 연임이 불승인될 경우 승계위원회가 열리고 내외부에서 차기 회장후보들을 선발한 뒤 CEO 후보추천위원회가 1명의 최종후보를 결정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