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축사를 맡은 임종룡 금융위원장

이날 임 위원장은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열린 '크라우드펀딩 출범 1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이같은 성과를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펀딩 성공 이후 후속 투자유치, 해외수출 계약 등 후광효과를 누린 사례도 많다"며 "특히 영화 등 문화분야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크라우드펀딩 출범 1년 동안 261건의 아이디어가 펀딩에 도전하고 이중 46.4% 수준인 121건이 펀딩에 성공했다. 또 펀딩 성공기업은 7172명으로부터 18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업종별로는 제조 38건, IT·모바일 34건, 문화 16건, 농식품 7건, 교육 7건 등의 순이었다. 마중물 펀드, 희망펀딩대출, 매칭투자조합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펀딩 성공 및 후속 투‧융자를 지원하기도 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 투자자 참여율은 93% 수준(금액기준 44%)이었으며, 기업별 일반투자자의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133만원 수준(한도 200만원)에 달했다.
아울러 중개업체는 5개사에서 14개사로 늘어났으며, 크라우드넷, 기업투자정보마당, 정책지원 프로그램 등 지원 인프라도 구축됐다.
임 위원장은 "현재 '크라우드펀딩 발전방안'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 중이며, 남은 과제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할 계획"이라며 "향후 크라우드펀딩 제도의 발전을 위해 현장간담회 등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금융감독원, 예탁원, 금융투자협회, 한국증권금융, 자본시장연구원, 기업은행, 한국거래소, 한국성장금융,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정부 유관기관과 중개업체 13곳, 펀딩 성공기업 19곳이 참석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