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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연임여부 25일 이사회서 확정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1-23 09:24

25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CEO 추천위원회 연임 여부 결정
2015년 적자 트라우마 상쇄 호실적 vs 정치 게이트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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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

오는 25일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권오준닫기권오준기사 모아보기 포스코 회장(사진)의 운명을 결정짓는 25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5일 열리는 포스코 이사회에서 권 회장의 연임여부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권 회장은 지난달 9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연임 도전의지를 밝혔고, CEO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은 25일까지 권 회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현재 권 회장에 대한 자격 심사는 한 달 넘게 진행되고 있다. 경영실적만 보면 권 회장은 호성적을 올렸다. 지난 2014년 취임한 이래 1년 뒤인 지난 2015년 창사 첫 적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지난해 3분기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1조343억원)을 돌파하는 등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구조조정도 부실계열사와 사업부문 98곳을 정리했으며, 나머지를 올해 내로 처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4분기도 약 7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취임 후 지속 강조했던 품질경영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인다. 포스코고부가가치강(이하 WP)이 포스코의 실적을 이끌고 있다. 포스코의 WP 판매량은 작년 3분기에 403만8000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로 인해 WP제품 판매 비중은 48.1%를 차지했다. 작년 10월 광양제철소 CEM공장에서 생산한 0.8mm 열연코일 등 신WP 제품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다보스포럼이 발표한 ‘2017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서 지난해보다 5단계 오른 35위를 기록해 국내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그러나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은 권 회장의 높은 경영실적에도 불구하고 연임을 안개속으로 만들고 있다. 권 회장은 차은택씨의 포레카 지분 강탈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회장 선임 과정에 최순실씨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끊이지 않았다.

지난 20일 포항의 시민단체인 바름정의경제연구소는 기자회견을 열고 “권 회장은 특검의 수사 결과에 따라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하며 연임 선언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EO 후보추천위원회도 권 회장 관련 의혹들에 대해 심도있게 검증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을 연임시킨 뒤 최순실 관련 의혹들이 사실로 확인돼 사법처리를 받을 경우 엄청난 혼란과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CEO 후보추천위가 권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하면 권 회장은 이사회 승인과 오는 3월 있을 정기주총을 거쳐 오는 2020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게 된다. 높은 경영실적을 기록한 권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을 뚫고 연임에 성공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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