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 등 5개 은행의 2016년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34조485억원으로 2015년(23조6636억원)보다 10조3849억원 늘었다. 2015년도 증가액(5조8118억원) 대비 두 배 이상 급등한 수치다.
2015년 때 20조원 대를 돌파했던 전세자금대출 잔액도 작년말 기준 3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같은 전세자금 대출 증가 추세는 부동산 규제가 풀려 집값 상승을 부채질했던 2014년부터 부각됐다. 2014년 기준 전세자금 대출 연간 증가액은 앞서 3조원대 증가액에서 5조원대로 크게 점프했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 평균 전셋값은 2014년말 기준 2억9368만원 수준에서 2년만에 4억2051만원으로 40%이상 급등한 상태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율(전세금 대비 매매가 비율)은 작년 말 기준 73%를 넘어섰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