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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에 빠진 삼성전자...오너리스크에다 하만 인수 차질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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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1-13 13:18 최종수정 : 2017-01-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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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전일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의 특검 출두에도 건재했던 삼성전자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오너리스크로 인한 경영공백과 하만(Harman) 인수 차질 우려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형세다.

13일 오후 13시 현재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3.14%(61,000원) 내린 18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약세였던 주가는 현재시각을 기준으로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전일 '200만원 시대'를 전망한 시도가 무색하다.

특검은 현재 이재용 부회장의 밤샘 조사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며 이 부회장의 신병처리 방향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뇌물 혐의로 특검 조사를 받는 부도덕한 기업인으로 낙인 찍히게 돼 향후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너리스크로 삼성전자 경영도 멈췄다. 본래 작년 말에 이뤄졌어야 할 인사와 조직개편 작업이 지연되고 있으며, 올해 경영계획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는 17∼20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이 부회장의 참석이 불가능하게 됐고, 오는 3월 예정된 중국 보아오(博鰲)포럼 참석도 불투명한 상태다.

여기에 미국 전장전문기업 하만 인수에도 차질이 생길것으로 보인다. 올해 11월까지 인수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일부 주주의 반대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에 따르면, 하만 주주들은 지난 3일 하만의 디네쉬 팔리월 CEO 등 이사진이 삼성전자와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의성실의 의무를 위반했다며 집단소송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오너리스크로 인한 삼성전자의 외국인 매도세가 큰 폭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일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량은 474억에 달해 SK하이닉스(-1,083억)에 이어 외인 매도량 2위에 올랐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일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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