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6,000원(+1.36%)오른 194만원에 마감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40분부터 13시 50분경까지 긴 시간 보합권을 넘나들이 했다. 이재용닫기

200만원에서 6만원 부족한 194만원에 장을 마친 삼성전자의 주가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6일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서는 데 여념이 없었다. IBK투자증권, HMC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7개 증권사가 최저 4.5%에서 최고 18%에 이르기까지 목표주가를 높였다.
증권가에서 삼성전자 주가 목표치를 망설임 없이 올리는 이유는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 이재윤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의 감가상각 부담이 완화되면서 예상을 상회하는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고, D램 공급 부족이 업계 예상보다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삼성전자의 D램 신규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IBK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국내외 정치·경제의 불확실성과 경영진에 대한 특검 조사, 그리고 주가가 작년 저점 대비 60%나 상승했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변수”지만, “반도체 가격 상승과 OLED 수요 증가, 삼성의 압도적 기술 경쟁력 등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실적은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