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 사진제공= 신한금융
신한금융지주는 11일 3차로 열린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서 대표이사 회장후보 면접 대상자가 3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선정된 회장 후보군(숏리스트) 4명 중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고사를 표명했다.
오는 19일 최종 면접에는 조용병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28년여 동안 증권, 투자자문 등에 근무하며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증권맨으로서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고사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4차 회추위는 19일 개최되며 이날 세 후보의 성과 및 역량, 자격 요건 적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평판조회 결과 리뷰 및 후보별 최종 면접 절차 등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렇게 추천된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는 오는 2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심의, 의결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신한금융 회추위 경영승계 계획에 따르면 한동우 현 회장의 임기 만료일(3월24일) 두 달 전까지 차기 회장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신한금융은 내부 규정에 따라 만 70세가 넘으면 회장직을 맡을 수 없는데 1948년생으로 올해 69세인 한동우 회장은 앞서 용퇴 뜻을 밝혔다.
금융권에선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2파전 양상이 전개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중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 주요 그룹사인 은행 수장이고 위성호 사장보다 나이나 연차가 많은 점을 두고서 조금 앞서지 않겠냐는 예상도 조심스레 나온다.
최방길 전 사장은 신한은행 창립 멤버이자 2009∼2012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맡았다.
최종 후보로 확정된 차기 회장 내정자는 오는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