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결제원에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일정기간 동안 보호예수한 상장주식은 32억7908만5000주로, 전년 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의 보호예수량이 8억9835만8000주로 전년 대비 55.2% 감소했으나, 코스닥시장 상장주식의 보호예수량은 23억8072만7000주로 전년 대비 69.0% 증가했다.
상장주식 보호예수량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의 법원(M&A) 사유와 모집(전매제한) 사유가 큰 폭으로 감소한데 기인한다"며 "코스닥시장 상장주식의 경우 최대주주(코스닥) 사유와 모집(전매제한) 사유 등으로 인해 오히려 전년 대비 수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장주식의 보호예수 사유별 현황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의 경우 ‘모집(전매제한)’이 4억27만4000주(44.6%)로 가장 많았고, ‘최대주주(유가증권)’이 3억6040만주(40.1%) 순이었다.
코스닥시장 상장주식의 경우 ‘모집(전매제한)’이 9억2390만7000주(38.8%)로 가장 많았고, ‘최대주주(코스닥)’이 4억8770만6000주(20.5%) 순이다.
보호예수 사유의 5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모직, 삼성에스디에스, 우리은행 등의 신규 상장에 따른 ‘최대주주(유가증권)’사유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모집(전매제한)’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지난해 상장주식 보호예수량의 월별 추이를 보면 9월 5억55만6000주(15.3%)로 가장 많았고, 8월 3억7495만5000주(11.4%), 4월 3억1164만9000주(9.5%) 순이었다.
2016년 예탁결제원에 보호예수를 의뢰한 회사는 318개사로 2015년(291개사) 대비 9.3%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가 67개사로 전년(58개사) 대비 15.5% 증가했으며, 코스닥시장 상장회사는 251개사로 전년(233개사) 대비 7.7% 상승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