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대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의 주가변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에 근거없는 루머의 확산과 ‘묻지마 투자’가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정치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와 투자자의 제보와 분석을 강화하고, 혐의 종목에 대한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위해 ‘정치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운영한다.
총 9명으로 구성되는 금감원 특별조사국은 테마기획조사팀장을 반장으로 임명해 모니터링 담당 3명과 조사 담당 5명으로 오는 9일부터 6개월간 운영될 계획이다.
정치테마주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특별조사반으로 우선배정하고, 조사단서 확보시 즉시 조사를 착수한다. 테마주의 주가변동성과 조사대상 종목이 확대될 경우 구성인원 확대와 운영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금감원은 지난 18대 대선 당시인 2012년 12월 19일 전․후 기간에 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운영 2012년 1월부터 2013년 9월까지 1년 8개월동안 불공정거래 행위자 47인을 적발해 검찰고발 등의 조치를 한 바 있다.
금감원 강전 특별조사국장은 “정치테마주는 기업실적과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향이 많으므로 무분별한 추종매수는 큰 투자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허위사실․풍문을 유포하거나 시세에 관여할 경우 불공정거래에 연루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