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KB손해보험이 제3자 배정방식으로 1700억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KB금융지주가 이를 전액 출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KB금융지주는 지분율을 높이는 동시에 KB손보의 주가를 낮춰 주식교환에 유리한 상황이 됐다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행보에 업계 안팎에서는 '100% 자회사 추진 물밑작업'이라는 예상이 흘러나왔다. 업계는 KB손보 소액주주의 지분과 KB금융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맞교환한 뒤 상장폐지하는 방안을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익성이 높은 계열사를 100% 완전자회사로 삼는 것이 확실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그러나 KB금융지주 측은 이날 "결정된 바 없다"며 이같은 업계의 예상에 선을 그었다. 이어 "향후 본 건과 관련해 결정되는 사항이 있으면 재공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