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전자, 갤노트7 사태 불구 영업익 9조2천억원

오아름

webmaster@

기사입력 : 2017-01-06 09:55

3년만에 9조원대 실적 올려…‘V자 반등’ 성공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삼성전자, 갤노트7 사태 불구 영업익 9조2천억원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9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실적 고공행진을 재개했다.

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받은 충격에서 벗어나 완벽한 ‘V자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6일 지난해 4분기 9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 분기(5조2000억원)보다 76.92%, 전년 같은 분기(6조1400억원)보다 49.84% 급증한 것이다.

아울러,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9조원대에 올라선 것은 2013년 3분기 역대 최고치인 10조1600억원 이후 무려 13분기 만인 것.

2013년 3분기와 같은 해 2분기(9조5300억원)에 이어 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8조1400억원)에 아홉 분기 만에 8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작년 3분기에는 갤럭시노트7 리콜 등에 따른 손실을 반영하느라 영업이익이 5조원대로 추락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에는 10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작년 영업이익 합계는 29조2200억원으로 전년(26조4100억원)보다 10.64% 증가했다. 2013년(36조79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작년 4분기 매출은 53조원으로, 전 분기(47조8200억원)보다 10.83% 증가했으나 전년 같은 분기(53조3200억원)보다는 0.60% 감소했다.

작년 매출 합계는 201조5400억원으로, 전년(200조6500억원)보다 0.44% 증가해 연간 매출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 최소 4조5000억원에서 최대 5조원,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부문에서 2조원대, 디스플레이(DP)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각각 1조원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주도한 반도체 부문에서는 이미 분기 역대 최대실적(2015년 3분기 3조6600억원)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반도체 단가가 급상승한데다 18나노 D램, 48단 V낸드플래시 양산으로 경쟁업체와 현격한 기술 격차를 유지한 덕분에 사상 최대 이익을 내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 상승이 수익성 향상에 한몫했고, IM부문에서는 갤럭시노트7이 단종됐음에도 갤럭시S7의 선전과 중저가 모델, 준프리미엄급 제품의 판매 호조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회복했다.

사업부문별 세부실적은 이달 말 확정실적을 발표할 때 공개된다.

원/달러 환율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도 실적 호조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면 부품 수출 등에서 영업이익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구조다.

통상 원/달러 환율이 100원 오르면 분기에 최대 8000억원의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