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은 1308조원으로 작년 1243조원 대비 65조원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측은 공모시장 활성화, 대형주 강세 등으로 사상 처음 1300조원대에 진입했다며 초대형사 공모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2조2500억원, 두산밥캣 9000억원 등 대형 IPO로 2010년 28개사, 8조7000억원 이후 최대 공모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코스피지수는 연말 기준으로 2010년 2051포인트 이후 2년째 상승세를 타며 최고치를 찍었다. 지수 최저치는 지난 2월 12일 1835, 최고치는 지난 9월 29일 2068이었다. 12월 29일 장마감 기준으로는 2026을 기록했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5200억원으로 1년 만에 소폭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4조5200억원으로 작년 5조3500억원 대비 8300억원 쪼그라들었다. 거래량은 3억7700만주로 지난해보다 17.1% 감소했다.
대형주가 부각되는 한해였는데 대형주 시총 비중은 1008조원(77%)으로 전년 대비 94조원(3.5%) 증가한 반면, 중소형주 비중은 각각 2.1%, 0.4%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54조원으로 68조원이 늘며 전체 대형주 시총 증가분의 72%를 차지했다.
코스피 산업별 지수(21개) 중 전기전자(+34.7%), 철강금속(+25.3%) 및 은행(+21.9%) 등 8개 업종이 상승하고, 음식료(-27.8%), 섬유의복(-22.8%) 및 운수창고(-17.5%) 등 13개는 하락했다.
작년 강세를 보인 내수와 중국 수출 업종이 약세로 전환하고, IT와 철강 등 대형 경기민감주는 상승세를 탔다.
외국인은 1년 만에 순매수(11조3000억원)로 전환하며 시장 상승을 주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년과 8년째 매도세로 소극적이었다.
10대 그룹 시총 790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79조원이 늘었다. 이는 거래소 전체 시총(1510조원)의 52.3%로 지난해 49.2%(711조원) 대비 3.1%가 증가한 수치다. 10개 그룹 중에선 삼성그룹 등 6개 그룹의 시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