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2016 왕대박] SPC ‘쉐이크쉑’ 청담 입성

김은지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16-12-26 00:42 최종수정 : 2016-12-26 00:49

첫날 2500명 방문 문전성시
10년 내 국내 매장 25개 확대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17일 SPC그룹이 서울 도산대로에 오픈한 쉐이크쉑 2호점 청담점에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17일 SPC그룹이 서울 도산대로에 오픈한 쉐이크쉑 2호점 청담점에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올해 여름 강남에 상륙하며 수제버거 돌풍을 일으킨 미국 유명 버거 체인점 ‘쉐이크쉑’이 청담동에도 성공적인 착륙을 했다.

쉐이크쉑 2호점인 청담점이 지난 17일 영업을 시작한 가운데, 이날 하루에만 2500명의 고객이 쉐이크쉑 버거를 맛보기 위해 현장을 찾으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앞서 문을 연 쉐이크쉑은 1호점 강남점은 오픈 한 달 여 만에 8만개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하루 평균 판매 개수는 3000여개를 기록하고 있다.

쉐이크쉑이 등장 하기 이전, 국내 수제버거 시장은 침체에 빠져있었다. 먼저 수제버거 시장에 도전장을 낸 크라제버거와 모스버거 등이 고전하면서, 쉐이크쉑의 성공 여부에도 부정적인 시선이 상당했다. 그러나 쉐이크쉑의 흥행을 계기로 수재버거 시장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고 이는 맥도날드의 ‘시그니처 버거’와 롯데리아의 ‘아재버거’ 출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쉐이크쉑’은 미국의 유명 외식기업인 ‘유니언스퀘어 호스피탈리티 그룹(USHG)’의 회장인 대니 마이어’가 만든 브랜드로 2002년 뉴욕 ‘메디슨 스퀘어 공원’ 내에서 공원복구 기금 모금을 위한 작은 카트에서 출발했다.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은 앵거스 비프 등 최상급 식재료 사용과 ‘호스피탈리티(환대)’ 문화를 바탕으로 한 세심한 서비스를 앞세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미국 전역 및 세계 13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쉐이크쉑의 국내 출점을 두고는 약 30여개 기업이 수년 전부터 유치 경쟁을 벌였으며, 지난해 12월 SPC그룹과 한국 도입 계약을 맺어 큰 화제를 기록했다. SPC와 쉐이크쉑의 만남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미국 뉴욕 쉐이크쉑 매장을 찾았던 허희수 SPC 부사장은 제품의 맛과 활기찬 분위기에 매료됐으며, 건강하고 안전한 식재료와 메뉴를 맛볼 수 있으면서도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편안한 서비스, 그리고 친환경적인 비즈니스 마인드에 커다란 매력을 느꼈다. 이후 허 부사장은 뉴욕과 서울을 수차례 오가며 프레젠테이션과 협상을 진행하는 등 쉐이크쉑의 국내 도입을 이끌었다.

SPC그룹과 한국 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쉐이크쉑은 지난해 7월 강남 신논현역 인근에 1호점을 열고, 5개월만에 두 번째 매장 오픈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쉐이크쉑을 운영중인 SPC 파리크라상은 10년 안에 국내 쉐이크쉑 매장 수를 25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쉐이크쉑 2호점 청담점의 경우, 국내 파인 다이닝 문화의 중심지인 도산대로에 330㎡, 140석 규모로 자리 잡았다. 쉐이크쉑 청담점은 ‘앞으로 나아간’는 뜻의 ‘무빙 포워드’를 주제로 세련된 블랙톤의 인테리어와 황동, 구리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종이 비행기를 형상화한 조형물 등을 통해 고급스러우면서도 활기찬 분위기를 내도록 꾸몄으며, 대표 메뉴 외에 특별한 디저트 메뉴 세가지도 선보였다.

쉐이크쉑의 아이스크림 메뉴인 바닐라 커스타드에 바나나와 생과일, 제주도 감귤 꿀이 들어간 ‘청담 327 콘크리트’를 만날 수 있으며, 초콜릿과 바닐라 커스터드에 초콜릿 쿠키와 쇼트브레드가 올라간 ‘베터투게더 콘크리트’, 초콜릿 크런치가 들어간 진한 ‘초콜릿 크런치크리트’ 등이 새롭게 출시됐다.

이외에도 쉐이크쉑은 대표메뉴인 쉑버거, 쉑카고 도그, 아이스디저트 커스터드, 쉐이크 등 현지 메뉴를 국내에서도 그대로 선보이고 있다. 단팥을 원료로 한 ‘레드 빈 쉐이크’와 국산 딸기잼과 소이빈 파우더를 사용한 디저트인 ‘강남’ 등 한국에서만 판매하는 로컬 메뉴도 있다.

국내 수제맥주 브랜드 ‘맥파이 브루잉 컴퍼니’와 ‘더 핸드 앤 몰트’의 맥주, 친환경 패션 브랜드 ‘오르그닷’의 오거닉 소재 티셔츠와 에코백도 판매하며, 제품 중 ‘쉑어택’의 판매액의 5%를 지역의 방과후 학교에 기부하는 등 쉐이크쉑의 문화 중 하나인 지역사회 협업과 기여에도 힘쓰고 있다.

허 부사장은 쉐이크쉑의 국내 1호점인 강남점 오픈 당시 “국내에 최고급 레스토랑의 품질과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함을 적용한 외식업계의 새로운 콘셉트를 개척하고 강화해 2025년까지 쉐이크쉑이 포함된 파리크라상의 외식사업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쉐이크쉑의 도입은 파리크라상이 제과제빵 전문기업을 넘어 글로벌 컬리너리(culinary) 기업으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