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조선·해운 내년도 빨간불"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12-23 16:53

2017년 산업별 전망 보고서 발표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 2017년 산업별 종합 경기 스펙트럼 / 자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 2017년 산업별 종합 경기 스펙트럼 / 자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고질적 공급과잉이 해결되지 못하면 조선·해운 업종이 내년에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3일 내년 한국 경제와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로 만성 공급과잉, 중국 내 산업 구조조정,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따른 영향을 꼽는 '2017년 산업별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조선 부문은 전 세계 선박 발주량 급감으로 설비 감축이 진행중이다. 해운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공급과잉이 누적돼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주완 연구위원은 "경기 사이클, 공급과잉, 중국 내 구조조정, 미국 대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조선과 해운이 가장 바닥에 위치한다"고 말했다.

또 이주완 연구위원은 "의류, 섬유 등 두 개 업종도 스펙트럼 상 적색 영역에 있어 위기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철강, 기계, 비철금속, 디스플레이, 건설 등의 업종도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세 가지 이슈 중에선 특히 트럼프 당선이 국내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김동한 연구원은 "트럼프의 공약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정유, 석유화학, 섬유, 의류 등 다섯 개 업종은 향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조선, 해운 등도 다소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곳은 건설 한 곳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국 내 산업 구조조정 영향의 경우, 중국이 밀어내기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정유업종은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철강 업종은 중국의 생산량 감소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산업 중 유일하게 파란색 불이 켜진 곳은 반도체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주완 연구위원은 "반도체는 과거에 기업의 PC 교체 주기 등 특정수요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으나 지금은 수요층이 한층 다양해졌다"며 "결국 공급 요인에 의해 경기 사이클이 결정되는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 과점 체제가 확고해 이전과 같은 심각한 공급과잉이 재발할 우려는 현저히 낮다"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