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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 AI에 계란 가격 폭등…한판 7000원 돌파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2-19 15:14 최종수정 : 2016-12-19 15:30

두 개 AI 바이러스 발생, 상황 악화
현재 1911만 마리 가금류 도살 처분
농식품부 “항공기로 계란 수입 할것”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 제공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조류인플루엔자(AI)확산에 따른 계란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앞 다퉈 계란 가격 인상에 나섰고 판매 수량도 1인 1판(30알)으로 제한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사상 최악의 AI로 인해 계란의 수급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며 20일부터 계란 값의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청정지대로 분류됐던 경상도 지역까지 AI가 덮치며 계란의 품귀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이번 AI 사태는 역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을 우려가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지난 13일 경기도 안성천에서 채취된 야생조류의 분변 시료를 정밀 검사했으며, H5N8형 고병원성 AI가 최종 확진됐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AI 바이러스는 H5N6 유형이나, H5N6형과 함께 H5N8형이 동시에 발생하며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두개 유형의 AI 바이러스가 동시 발생한 경우는 국내 최초이다.

이번 AI 사태로 전국에서는 산란계 살처분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1911만 마리의 가금류가 도살 처분됐다. 이에 따라 계란 한판의 소매가격은 전국 평균 6300원으로 치솟았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의 가격 상승이다. 지역에 따라 계란 한판이 7300원을 기록한 곳도 있다.

먼저 롯데마트는 20일(내일) 전점에 1인 1판의 계란 구매 제한을 두고, 가격을 10% 인상한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의 계란 1판 가격은 7000원 대 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추가적인 계란 가격의 인상 계획은 없지만 상황을 계속 주시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8일 이마트는 계란 한판의 가격을 평균 5% 인상 조치했다. 지난 15일에는 평균 4.8%를 추가 인상 했다. 이마트의 계란 한판은 현재 658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17일 평균 6%의 계란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는 계란의 수급 상황이 불안해지자 1인당 구매 수량을 1판으로 제한하고 나섰다.

GS리테일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AI가 장기화될 시에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는 AI 여파로 이른바 계란 대란이 심화되자 오늘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가 방역 및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산란용 닭과 계란의 수입을 추진하며 또 AI의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AI 발생농장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가금류는 전부 도살처분 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번식용 닭인 산란종계 뿐 아니라 알을 낳는 산란 실용계도 수입되도록 유도하는 한편, 항공운송비 지원 등을 통해 계란 수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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