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농협금융
농협금융은 지난 9일 "업무분야의 전문성이 높고 뛰어난 성과를 낸 인재를 중용하겠다는 김용환닫기

특히 농협은행은 부행장보를 포함한 11명의 부행장 가운데 9명, 약 80%를 교체했다. 이번 인사는 2012년 농협금융이 출범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사다.
이번 대규모 인사는 농협은행이 조선·해운업 부실 여신으로 올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협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1조원이 넘는 충당금을 쌓았야 했고 지난 10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농협은행 부행장에는 이강신 충남영업본부장·이인기 전북영업본부장·이창현 세종영업본부장·김연학 중앙회 인재개발원부원장이 탁월한 영업성과를 바탕으로 선임됐다는 설명이다. 박철홍 농협은행 리스크관리부장·표정수 중앙회 상호금융자금부장·한정열 IT전환추진부장의 경우 전문성을 인정받아 부행장으로 발탁됐다.
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으로는 홍재은 상무(농협은행 자금부장)가 발탁됐다. 농협금융은 "글로벌사업 확대, 핀테크 사업경쟁력 강화, 자산운용 경쟁력 제고를 위해 투자금융과 자금운용 전문가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이번 인사는 어려운 국내외 경제여건과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농협금융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져다"며 "김용환 회장은 향후 예정된 영업점장과 직원인사에서도 전문성과 성과중심 인사기조를 일관되게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조기 사업추진을 위해 인사를 조속히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