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투자증권 희망퇴직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접수 받은 결과 총 56명 신청자 중 2명이 자진 철회하고, 2명은 심의에서 탈락돼 최종 52명으로 결정났다. 이들은 오는 9일 퇴사한다. 당초 업계는 100명 단위가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으나 그보다는 적은 숫자였다.
희망퇴직 대상은 근속연수 3년 이상인 정규직 직원이나 특별한 사유로 회사에서 인정하는 직원이었다. 이럴 경우 590여명의 전체 직원의 상당수가 이에 해당되는 상황이었다.
보상 조건은 근속 연수 10년 이상일 경우 20개월분 급여에 2000만원을 추가로 지급받고, 10년 미만일 경우에는 15개월치 급여에 2000만원을 더 받는 조건이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현대증권과의 통합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직원들에게 새로운 기회 제공을 위해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또한 최근 170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로써 통합을 앞두고 총 퇴직 인원은 222명 수준으로 일단락됐다. 두 회사는 내년 1월 1일 통합 KB증권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