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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 은행장 분리 부담 덜 해결책 나오나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6-12-05 14:27 최종수정 : 2016-12-05 15:06

금융지주법 개정에 따라 영향 받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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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지주회사 경쟁력을 올리기 위해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각 금융지주사 임원, 전문가 등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금융지주회사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런데 이 발전 방안이 구체화됨에 따라 뜻밖의 수혜를 보는 곳이 생겼다. KB금융지주가 그 당사자이다. 이번 발전 방안의 큰 틀 중 하나는 지주사와 계열사 간 임원 겸직이기 때문이다.

겸직 활성화는 금융지주 회장이 은행 등 계열사 사장을 함께 맡게 해 지주사가 계열사들을 이끌고 가는 견인차 구실을 하는 방안이다. 현 제도 체제에서는 지주사가 전체 계열사를 끌어가는 힘이 약하다는 의견이 있어 나온 해결책이다.

KB금융은 현재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계열사인 국민은행장을 겸직하고 있다. 회장과 은행장 간 내분이 벌어진 뒤 비슷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2014년 취임 이후 윤 회장이 겸직하고 있는 것이다.

◇ 낙하산 부담, 은행장 분리 조심스런 KB

그동안 금융당국은 지주회사 설립 취지에 맞게 은행장을 따로 임명해야 한다는 주문을 꾸준히 했다. 그러나 KB금융지주 입장에서는 ‘KB사태’ 재발 방지 위험과 더불어 낙하산 인사라는 부담이 있었기에 분리 이슈에 적극 응하기가 어려웠다.

국민은행장 분리 이슈가 나올 때마다 정부 낙하산 인사가 내려온다는 말과 함께 구체적인 인물 하마평까지 돌았다. 대표적으로 국민은행장에 현기환 전 수석이 '낙하산'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현 전 수석은 과거 주택은행에서 평직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그는 평직원 신분으로 주택은행 노조위원장을 지내고,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을 거쳐 정계에 입문했다. 지금은 엘시티(LCT) 비리 관련으로 검찰에 소환된 인사다. 가장 구체적인 소문이 돌았던 인물이 비리 인사로 검찰 소환을 받는 모습을 본 KB금융지주 입장에서는 은행장 분리에 더 몸사릴 수 밖에 없다.

◇ 법 개정 추진 가능성 높아 파급 주목

그러나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겸직 활성화를 추진할 경우 KB금융지주 입장에서는 은행장 분리 이슈에 뜻밖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계열사 통합 관리라는 명분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당초 KB금융지주는 올해 내로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구체화 시킬 예정이었지만 추가적으로 발표된 내용은 없는 상황이다.

윤종규 회장은 내년 11월이 임기 만료이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윤 회장의 연임우선권을 백지화했지만 윤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높다. 금융당국은 이달 안에 한국금융연구원이 주관하는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 후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법 개정 과정에 따라 KB금융지주의 은행장 분리 이슈도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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