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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 시대 IT·소비·미디어 추천 ‘4차 산업 주목’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6-12-02 13:57 최종수정 : 2016-12-02 14:06

삼성·유안타·NH 등 대표 종목
변동성 높아 옥석가리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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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 시대 IT·소비·미디어 추천 ‘4차 산업 주목’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오는 5일 선강퉁이 시행됨에 따라 증권사들의 고객모시기 경쟁이 한창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높은 변동성과 선전 증시가 이미 주가를 선반영한 면이 많아 투자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해외주식매매 시스템 등은 모두 구축을 완료하고 선강퉁이 시행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좀 늦어진 12월 개장이라 대처하는데 시간이 모자른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2014년 11월 17일부터 시행된 후강퉁에 이어 중국 자본시장은 해외 투자자들에 한층 더 개방된다.

선강퉁을 통해 매매할 수 있는 선전 종목은 총 881 종목으로, 선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71%, 일평균 거래대금의 66%에 해당한다. 시장별로는 선전 메인보드 267개, 중소판 411개, 차스닥(창업판) 203개 종목이 포함된다. 하지만 시행 초기에 해외 개인투자자들에게 203개의 차스닥 종목은 거래가 제한될 예정이다.

중국과 홍콩 증권관리감독위원회는 지난주 선강퉁의 정식 시행을 발표했다. 업계는 투자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당초 계획대로 선강퉁이 연내 시행된 점은 중국정부의 자본시장 개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시그널로 읽힌다고 밝혔다. 위안화 약세 및 자금유출 가능성이 있기에 신중한 투자는 필수다.

NH투자증권 박인금 연구원은 “선강퉁의 발표는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호재가 맞지만 주가에는 일정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후강퉁 당시 유동성 거품과 손실을 경험한 만큼 그때 성급했던 투자패턴을 반복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선강퉁은 단기적인 기대감보다는 중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선강퉁 시행이 중국본토 시장의 투자자 구조, 시장 프라이싱 체계, 감독관리 등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된다.

심천 시장을 업종별로 구분하면 순서대로 IT(전체 시가총액의 21.2%)와 경기소비재(17.8%), 산업재(17.7%), 소재(13.8%) 업종이 상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규모면에서는 중소형주들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해 있고 중국 내에 438개 IT 상장기업 중 80%는 심천시장에 상장돼 있어 실리콘 밸리 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다.

현재 투자종목 옥석 가리기가 중요한 대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종목이 다양해 좋은 투자 종목을 골라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적 투자자나 세계적 기업들이 지분 투자를 한 곳들을 리서칭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선전증시는 외국인에게 쉬운 시장이 아니다 보니 전문투자자들에 대한 벤치마킹 역시 좋은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 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s)가 투자한 종목의 특징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QFII제도는 시행 된지 10여년이 지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성향을 잘 반영하는 편이다.

◇ 주요 증권사 추천 종목

삼성증권은 가전 부문에선 Midea그룹, Gree가전, 라오반가전 등이 성장성이 좋을 것으로 진단했다. Midea그룹은 중국 최대 가전기업으로 백색가전과 소형가전을 생산하고 있으며 Gree가전은 광동성을 대표하는 국유기업이다.

삼성증권이 제시한 중국 미디어섹터의 3대 투자포인트는 산업의 고성장, 인수합병 활성화와 지속적인 새로운 컨텐츠다. 미디어 부문에선 중국 박스오피스 1위 기업 완다시네마, 2005년 설립된 영상물 제작 및 배급업체 화책미디어 등이다. IT부문에선 영상보안장비 하드웨어 통합 솔루션 기업 해강위시,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러스왕 등이다.

NH투자증권이 제시한 선강퉁 추천 종목 △BYD △하이크비젼 △완다시네마 △SPC환경기술 △해격통신 △중항광전 △한스레이저 등은 고성장에 속하는 종목군으로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하이크비젼 △삼마의류 △신명제지는 지난해 2%가 넘는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고배당 종목군에 속한다. NH 측은 신명제지는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이하라는 점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이 가이드북을 통해 제시한 주식 10선은 △평안은행 △중경장안자동차 △메이디그룹 △금당랑 △강소양하주류 △벽수원 △대화기술 △가얼성학 △천제리튬 △아얼안과 등이다.

현재 화두인 4차산업도 중요한 종목 선택 반영 변수다.

하이투자증권 염지윤 연구원은 “중국 4차 산업 혁명으로 신산업 플랫폼을 구축해나가고 있다”며 “VR산업은 2014년 이후 급속히 증가하며 이에 콘텐츠 제작과 하드웨어 제조의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4차 산업 종목 리스트로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신비정보, 가상현실에선 가이, 로봇 부문에선 신시달전기, 전기차·스마트카·자율주행에선 비야디, 빅데이터·IoT에선 동화소프트웨어 등을 제시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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