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B생명은 2011년 11월 업계 처음으로 출범한 온라인 보험 'KDB다이렉트보험'의 누적 수입보험료가 올해 3분기 기준 480억원에 이른다고 29일 밝혔다.
이 상품의 가격은 기존 대비 30% 낮다. 설계사 등 전통적인 판매채널과 달리 판매수수료 재원이나 인건비 등 비용이 투자되지 않기 때문이다.
KDB생명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무원 전용 연금보험과 간편심사건강보험 및 무해지 환급형 암보험 등 상품을 선보여왔다.
KDB다이렉트보험 계약은 3만872건으로 사업개시 이후 4년간 1위를 기록했다. 1년 이상 계약 유지율을 93.7% 수준이다. 위험률차 수익은 지난해 2억원에서 올해 10억원으로 확대됐다.
회사는 온라인보험 특성상 사업 초기에 인프라 구축 등 비용을 투자한 만큼 사업비 손익의 예상분기점은 사업 5년 차인 내년 하반기로 예상했다.
박장배 KDB다이렉트사업부 부장은 "내년부터 저축성 보험 사업비 관리기준이 강화돼 전통채널을 통한 판매가 어려울 수 있어 온라인 보험시장에서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졍부의 금융개혁 노력과 핀테크 활성화 정책 등 영향으로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lejj@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