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29일 자사 부동산 정보사이트를 통해 11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달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기준으로 지난달보다 16.4포인트 하락한 96.7을 기록했다. 2016년 2월 89.8포인트 기록 후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이번에 전망세가 100 이하로 하락한 것.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KB국민은행의 시세조사 공인중개사가 3개월 이후 아파트 가격 변화를 예상한 수치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아파트시장 현장 경기를 체감하는 지표다. 기준지수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124.5)대비 29.0포인트 하락한 95.5로 나타났으며, 수도권 역시 지난달(120.4) 대비 23.2포인트 하락해 97.2로 조사됐다.
KB부동산 전세가격 전망지수도 상승세가 멈췄다. 전국 기준으로 지난달(112.2)보다 10.5포인트 하락한 101.7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달 (116.2)대비 17.1포인트 하락한 99.1로 나타났으며, 수도권도 지난달(115.6)대비 14.4포인트 하락한 101.2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11·3 부동산대책 시행과 미국 대선, 내수 경기침체 등으로 부동산 시장에도 불확실성이 커져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