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문창용 캠코 사장 "공적 배드뱅크 역할 확대할 것"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6-11-18 15:07

문창용 신임 사장 취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문창용 캠코 신임 사장./사진제공=캠코

△문창용 캠코 신임 사장./사진제공=캠코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문창용 캠코 신임 사장이 "기업구조조정 활성화, 정부위탁 업무를 통한 국가재정 수입증대 기여, 공적 배드뱅크 역할 확대 등 종합자산관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창용 사장은 18일 부산국제금융센터 본사 3층 캠코마루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창용 사장은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문 사장은 통계청 통계교육원장, 통계청 기획조정관, 기획재정부 세제실 조세기획관, 재산소비세정책관, 조세정책관을 거쳐 최근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그는 취임식에서 캠코의 발전 방향도 밝혔다.

문 사장은 캠코가 발전하기 위한 선진시스템, 민첩한 조직으로 발전시켜야 된다고 강조했다.

문창용 사장은 "임직원 모두 다양한 아이디어와 도전적인 思考를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등 창의와 혁신적인 조직문화 확산으로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공기업을 만들기 위해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문창용 캠코 신임사장 이력>



성 명 : 문 창 용 (文 昌 用)

생년/출생 : 1962년 / 경기



학 력

1981년 중동고

1985년 연세대 행정학

2002년 일리노이대 경제학 석사

2012년 가천대 회계세무학 박사



경 력

1984.12. 제28회 행정고시

2008. 8. 통계청 통계교육원장

2009. 1. 통계청 기획조정관

2010. 7. 기획재정부 세제실 조세기획관

2011. 8. 기획재정부 세제실 재산소비세정책관

2013. 7. 기획재정부 세제실 조세정책관

2014. 8.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2016.11.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취임사 전문>



친애하는 캠코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늘 캠코의 새로운 가족으로서 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여러분을 만나 함께 일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54년간 국가적 경제위기의 순간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선두에 서서 우리 경제의 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오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3년간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캠코가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열정을 바쳐 일하신 전임 ‘홍영만’ 사장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과 함께 앞날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또한 공사의 발전을 위하여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협조해 주신 정부기관, 유관기관, 언론사 여러분 그리고 경영의 파트너인 노동조합 위원장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 자리는 개인적으로 기쁘기도 하지만, 동시에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출발하는 자리입니다.

저는 30여년의 경제부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캠코를 지켜보면서 고민해왔던 점을 공유하고, 여러분과 함께 힘찬 재도약을 다음과 같이 준비하고자 합니다.

우선, 공공과 금융자산의 가치를 높여주는 종합자산관리 기관으로서의 위상과 업무영역을 확고히 하겠습니다.

그간 우리는 국가경제의 위기를 해결하는 중요한 국가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왔으며, ‘우리가 국가의 중요한 자산’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경영환경은 부실채권 인수․정리, 서민금융지원, 구조조정시장에서의 역할 축소와 공공위탁 업무의 경쟁 확대 등 우리에게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는 없으나 명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먼저 금융부문에서는 민간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자본시장에 참여하여 민간 부실채권시장을 보완하는 한편, 정책금융기관이 개별 관리하는 공공부실채권 정리기능을 공사로 일원화하여 향후 기업구조조정 전담기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공공 및 민간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선박․조선․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활성화시켜 국가경제 안전판으로서 공사의 정체성과 존재가치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공유재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관리영역 확대 및 관리체계의 선진화를 추진하고, 노후 ․ 저활용 공공부동산 개발 활성화를 통해 공공자산의 가치증대와 이를 통한 국가 및 지방재정 수입 증대에 더욱 기여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체납조세 정리부문은 기능과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중장기적으로 체납국세와 국가연체채권을 집적한 ‘통합징수 전담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국민행복기금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민종합재기지원 체계를 개선하고, 서민금융진흥원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공적 배드뱅크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둘째, 이러한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선진 공기업에 걸맞는 조직역량을 더욱 다듬고 키워 나갈 것입니다.

이미 캠코는 오랜 역사를 통해 전문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미래를 준비하는 연구에 대한 노력 또한 기울여 왔습니다.

각 사업 부문의 고도화된 시스템, 선박금융의 전문조직과 역량, 기관간 협업을 통한 세일즈앤리스백 등의 성과는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그러나,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보다 민첩한 조직과 우수한 인력 그리고 선진시스템이 조화되는 종합적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모든 직원은 수준 높은 일처리를 통해 정부정책의 집행자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도록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과 열정적인 추진력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임직원 개개인은 자신의 발전이 공사, 국민을 위한 준비라는 생각으로 끊임 없는 자기계발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창의와 혁신적인 문화가 조직에 더욱 잘 스며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캠코의 가치와 기능에 대한 고민은 우리 스스로 준비해야 하며, 미래는 나의 손에 달려있다는 주인의식을 각자가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알고 있듯이 공공기관은 국가시스템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지원할 때 빛을 발하며, 그 사명에 대한 노력과 성과는 늘 국민들로부터 검증 받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관행에 얽매이지 않는 창조적인 발상으로 일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당부 드립니다.

또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도전적인 사고를 통해 성과를 창출해 주기 바라며, 과감한 업무 추진으로 좋은 성과를 내는 직원들이 우대받는 시스템을 정착시킬 것입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모든 임직원은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청렴성을 갖추어야 하며, 국가와 국민에 부끄러운 행위에 대하여는 철저히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캠코 가족 여러분!

앞에서 업무와 조직문화에 대한 포부와 당부를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이 업무와 가정의 균형 잡힌 삶이 바탕이 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면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재임기간 중 여러분의 생활의 질이 향상되도록 근로조건 등을 살펴보겠으며, 조직 내 인권유린 등 불미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규정 및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많은 직원들이 바라는 업무의 적정성 확보와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겠습니다.

아울러 방만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직원들이 느낀 상실감을 해소하기 위해 비금전적 복지제도에도 많은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늘 임직원 여러분과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귀를 열고, 가슴을 열고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캠코 임직원 여러분!

중국의 고전 서경에 불위호성(弗爲胡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하지 않으면 어찌 이루겠는가”라는 뜻인데, 캠코의 꿈과 비젼을 실현하려는 우리들이 되새겨 보아야 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장으로서, 우리 캠코를 단기적 성장보다는 100년 이상 지속가능한 위대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 미래를 준비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성실하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 11. 18.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문창용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