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 회장은 최씨와 연관된 평창동계올림픽 이권사업을 거부해 올해 5월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밀려났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스위스 회사 누슬리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공사를 맡기라는 지시가 청와대로부터 내려왔고, 이를 거부한 조 회장이 결국 경질된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 경기장 건설 관련 업체인 누슬리는 지난 3월 최씨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더블루케이와 협약을 맺은 업체다.
또 김종덕 당시 문체부 장관이 조 회장을 불러내 ‘경질 통보’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밖에 미르재단 출연금 문제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은 미르재단에 10억원의 출연금을 냈다. 검찰은 기금 출연 배경과 청와대 등의 압력이 있었는지 등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 회장은 작년 7월 24일 박 대통령이 청와대로 대기업 총수 17명을 물러 오찬을 겸한 공식 간담회를 개최한 뒤 다음날까지 이어진 일부 총수와의 비공개 개별 면담에 참석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거론돼 이 부분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조 회장은 ‘독대’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