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전문기업(CMO)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개장가 대비 6.67%(9000원) 오른 14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날 시가총액은 9조5278억원에 달한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해온 오바마케어 전면폐지를 선언한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바이오·제약주의 성장이 예견되고 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청약 경쟁률이 45.34대1을 기록해 다른 삼성 계열사인 제일모직이나 삼성SDS 등에 비해 낮은 경쟁률을 보이며 공모가 거품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전문기업(CMO)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물산이 지분의 43.4%를, 삼성전자는 3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약 2조원을 투자해 총 36만2000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도 갖고 있다.
IBK투자증권 우창희 연구원은 “바이오 신약, 바이오 시밀러 시장 확대와 CMO 비중 증가 추세로 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빠른 시장 참여 등 이런 다양한 모멘텀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