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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에 멍든 CJ 동남아 공략 속도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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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1-10 15:07 최종수정 : 2016-11-10 15:17

CJ제일제당 독자 기술 발효시킨 ‘대두박’ 베트남 생산
1조 3000억 규모 미얀마 식용유 시장 진출·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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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미얀마 유지공장 전경.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미얀마 유지공장 전경. CJ제일제당 제공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CJ그룹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며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 외압설과 K컬처밸리 조성 특혜 의혹 등 잇단 악재에 시달리는 가운데, 주력 계열사 CJ제일제당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CJ 추스리기에 나섰다.

이는 그룹비전인 ‘2020 그레이트 CJ’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을 재정비하고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10일 CJ그룹의 주력 계열사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과 사료원료 및 식용유 등 사업 전반의 현지 진출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콩 부산물을 발효시켜 만드는 사료원료 ‘발효대두박’의 베트남 공장을 완공해 오늘부터 현지 생산을 개시했다. 이와 함께 신흥 시장인 미얀마에는 업계 최초의 해외 유지 공장을 완공하고 1조원 이상 규모의 현지 식용유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CJ제일제당이 베트남 남부 붕따우성에 세운 발효대두박 공장은 연간 2만 6000 톤 생산규모로 CJ제일제당의 첫 해외 발효대두박 공장이다.

베트남은 태국에 이은 동남아 2위 규모 발효대두박 시장으로, 향후10년 내에 발효대두박 시장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현지 생산규모를 15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인근 국가 수출시 비관세 혜택이 있어 베트남 공장이 전체 동남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동남아시아와 중국을 기반으로 오는 2020년까지 발효대두박을 연간 5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CJ제일제당은 최근 5년간 연 평균 경제성장률이 8%에 달하는 미얀마에는 식용유 공장을 지난 8일 완공했다.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 조성된 틸라와 경제특구에 들어선 이 공장은 대두유와 해바라기유, 팜유 등의 가정용 식용유 제품을 연간 약 2만 톤까지 생산할 수 있다.

미얀마 식용유 시장은 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대형 시장이지만, 현지에서 직접 식용유를 생산하는 기업이 없는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의 공장은 미얀마 최초의 자동화 현대식 유지 공장으로 식용유의 원료를 저장하고 혼합·포장하는 공정 라인을 모두 갖췄다.

CJ제일제당은 미얀마 식용유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현지에서 식용유를 직접 제조하고 판매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갖춰 2020년까지 13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CJ그룹은 ‘그레이트CJ’라는 비전 아래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글로벌 매출 비중 70%를 달성하기 위해 과감한 신규 투자와 사업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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