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펀다는 다양한 상점 관련 데이터의 머신러닝을 통해 개발한 자영업자 전문 심사 알고리즘 '펀다 등급'을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펀다 등급’은 POS사, 신용평가사 등과의 제휴 및 공동연구를 통한 5000여개 비식별 상점 매출 데이터와 30만건 이상의 비식별 개인 사업자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매출 평가 △신용 평가 △한도 대비 대출 비율 등을 점수화 한 지표다. 여기에 펀다 심사역의 정성적인 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종 점수에 따라 A+부터 F까지 총 13개의 등급으로 세분화된다.
펀다는 이 중 A+부터 C+ 등급의 채권까지는 상대적으로 투자가 안전한 승인 등급으로 분류하고, 플랫폼에서 상품 공시를 통해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집한다.
펀다는 자영업자에 특화된 심사 알고리즘 ‘펀다 등급’의 개발을 통해 대출자에게는 데이터 분석을 통한 더 빠르고 정교한 심사를 통해 더 많은 중금리 대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투자자들에게는 상품의 심사 결과를 기존 점수제에서 등급 표기로 바꿈으로써 보다 직관적인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펀다의 고도화된 심사를 통해 투자 안정성과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
‘펀다 등급’의 △매출 평가는 제휴 POS사의 5,000여 상점의 비식별 매출 정보와 ‘펀다 에이전트(FUNDA AGENT, 펀다가 자체 개발한 상점의 POS 매출을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하는 프로그램)’를 통해 펀다의 고객들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이 데이터들을 머신러닝과 통계적 모델링을 통해 상점의 매출 성장과 하락, 나아가 폐업 위험을 예측할 수 있고 이를 지표화해 평가한다.
신용 평가는 펀다의 대출 신청 고객과 유사한 금융 거래 패턴을 보이는 30만 건 이상의 비식별 금융 기록을 분석하고, 이 중 잠재적인 부도 위험을 가려내는데 유효한 110여개 요소를 대입해 점수화한다.
한도 대비 대출 비율은 수취한 매출과 신용 데이터들을 종합 분석한 ‘대출 한도 알고리즘’을 통해 산출된 대출 한도 중 실제 대출 비율을 평가한 지표다.
알고리즘을 통한 평가 시스템이 분별해내지 못하는 부분을 펀다 심사역 평가를 통해 보완했다. 평가 요소는 해당 상점이 속한 상권의 성장성, 대표자의 경력 및 성향 등의 정성적인 요소다.
펀다는 ‘펀다 등급’ 도입을 기념하는 ‘추가 금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펀다 등급’으로 심사된 상점에 투자하면 2%p 추가 금리 혜택을 주는 이벤트로, 추가 금리가 적용된 상품들의 수익률은 연 14% 수준이다. 본 이벤트는 상품 모금이 마감되는 시점까지 진행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