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허식 부회장, 김원석 경제대표, 이대훈 상호금융대표

농협 이사회는 지난4일 오전 11시 농협본사에서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 추천한 3명에 대해 8일 오전 11시 1층 대강당에서 대의원 조합장 291명이 참석한가운데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인사는 김정식 농협중앙회 부회장과 이상욱 농협 경제대표, 허식 농협 상호금융대표가 지난달 25일 퇴임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또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취임한 이후 가장 대폭적인 물갈이라고 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7월에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취임 당시 내걸었던 '개혁'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이번에 농협 회장을 보좌하는 전무급 핵심 3인방을 모두 교체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허식 부회장이 상호금융 대표를 맡았던 기간 동안 상호금융 역사상 최대 흑자를 냈다"며 "업무능력이 탁월할 뿐 아니라 조직을 아우르는 리더십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지역안배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허 부회장은 경남 고성농고와 경남대 산업공학과를 나왔고, 김 경제대표 는 충북 단양, 이 상호금융대표는 경기 포천 출신이다.
농협중앙회 전무급 인사가 마무리되면 상무, 부장, 팀장급 등 후속인사가 연쇄적으로 단행될 전망이다.
농협중앙회는 경제사업 기능을 경제지주로 이관하는 작업을 내년 1월 1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함에 따라 후속인사는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FN뉴스팀 기자